세계 인구는 60억 정도. 이중 중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어느 정도일까? 13억 중국인을 비롯해 대만과 전세계에 퍼져있는 화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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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미디어센터(HBMC)’가 한류(韓流) 열풍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어권을 대상으로 중문 불교사이트를 오픈한다.
2002년 3월 국내 최초로 영문 불교사이트(http://bud.buddhapia.com/eng/)를 오픈, 해외포교에 나선 부다피아는 지난 5월 역시 국내 처음으로 러시아어 불교사이트(russia.buddhapia.com)를 개설한데 이어 7월 20일에는 ‘중문 부다피아(china.buddhapia.com)’의 문을 연다.
중문 부다피아의 개통은 불교문화에 친숙한 15억 중어권 시민들을 상대로 해외포교에 나선다는 의미를 갖는다. 중국불교협회에 따르면 2000년 현재 중국 사찰은 3만여 곳, 스님 25만명에 신도는 2억명에 달한다.
중문 부다피아에는 ▲시대별 한국불교사 ▲한국의 주요사찰(삼보사찰, 5대 적멸보궁, 3대 관음도량, 5대 총림, 조계종 25교구본사 등) ▲템플스테이 사찰 및 수행프로그램 안내 ▲한국 역대 고승 14인 ▲경전 소개 및 중국어 경전(42장경 등 1차분 21권) 원문 등의 콘텐츠를 담고 있다. 또한 ▲불교용어(1만9천 단어) 사전 ▲한국불교 문화유산(해인사 팔만대장경, 불국사, 석굴암, 경주 남산, 직지심체요절) ▲한국의 부처님오신날 ▲원성스님 ‘동승(童僧)’ 그림전 ▲국·내외 중국어 불교뉴스 ▲중문 불교사이트 링크 등의 불교정보를 갖췄다.
중문 부다피아의 개통은 2008년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통불교 복원에 나서고 있는 중국불교의 중흥에 적지 않게 기여할 전망이다.
북경대에서 선학(禪學) 박사학위를 받은 월암 스님(경주 칠불암 주지)은 “초고속 경제성장과 맞물려 중국불교도 대단한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기에, 그에 맞설 수 있는 한국불교계의 정체성 정립과 포교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며 “중문 부다피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