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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특히 전 세계 유명 시인을 비롯해 국내ㆍ북한 시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2005 세계평화시인대회가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국내 문인 천 명이 함께하는 한국문학 심포지엄 등 광복 60주년을 맞은 문학 심포지엄도 다수 계획돼 있으며, 시인학교와 백일장 등의 문학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2005 만해축전의 주요 행사들을 정리해 본다.
▽ 2005 세계평화시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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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잉카(198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ㆍ나이지리아) 시인을 비롯해 로버트 하스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시인 60여 명이 참가한다.
또한 김지하, 신경림 등 1970년 이전에 등단한 국내 시인 50여 명도 동참의 뜻을 보내왔으며, 북한의 대표시인 30여 명은 현재 초청 섭외 중에 있다.
이들 국내외 대표시인 150여 명은 12일 만해축전 개막식에 참석한 이후 북한의 금강산을 찾아 ‘평화’를 주제로 한 자작시를 낭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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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낭송된 평화의 시는 ‘2005 세계평화의 시’로 묶여 발간된다. 시인들의 자필 작품 원본은 만해 박물관에 보존 전시되고, 원본을 동판으로 제작해 평화의 시벽(詩壁)을 세울 계획도 있다.
14일에는 각 언어권별 시인들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인의 평화 선언’을 갖는다. 자신들의 시 세계를 소개하고 평화를 주제로 함께 토론을 나누는 자리다. 같은 날에는 미국의 계관시인 로버트 핀스키 교수가 기조강연과 함께, 월레 소잉카의 특별 강연 무대도 예정돼 있다.
▽ 해방 6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이번 만해축전에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펼치는 학술세미나가 다수 마련됐다. 그 가운데서도 문인 1천여 명이 참여하는 광복 60년 맞이 한국 문학인 대회 제44차 한국문학 심포지엄이 눈길을 끈다. 한국문인협회 주관 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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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학 관련 심포지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월 11일 열리는 종교문학 심포지엄에서는 개화기의 불교 및 기독교 문학ㆍ천주가사ㆍ유가사상 등이 발표된다.
특히 김윤식 명지대 석좌교수가 ‘이광수와 불교사상’을 발표하기로 해 이목을 끌고 있다. 8월 13일 ‘불교사상과 문학의 습합’ 심포지엄에는 법화경의 문학적 연구(박찬두), 불교사상이 박상륭의 소설에 미친 영향(임금복), 한용운 시에 나타난 님의 특성(맹문재) 등의 발표가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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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한국문학의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해보는 한국문학 심포지엄(8월 9일)과 한민족문학 심포지엄(8월 11일), 21세기 시조문학의 방향을 모색하는 시조문학 심포지엄(8월 2~3일), 민족문학 발전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는 민족문학 심포지엄(8월 14일) 등도 예정돼 있다.
▽ 시인학교 및 백일장
고은, 김남조, 이상국 등 유명 시인들이 참여하는 만해ㆍ고은 청소년 시인학교가 8월 3~5일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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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에는 고등학생ㆍ대학생ㆍ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해축전 시인학교가 시작된다. 고은ㆍ이문재ㆍ함민복 등 30여명의 시인들이 벌이는 시창작 이론 및 실습 강좌가 준비돼 있고, 시인과의 대화 및 산사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13일에는 시인학교 백일장도 계획돼 있다.
전국고교생 백일장도 함께 열린다. 12일 전국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시, 시조, 산문 부문에서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같은 날 청소년 사생대회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 만해대상 시상식 등 문학ㆍ예술분야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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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유심 작품상ㆍ신인문학상 및 격외시단 시상식(13일), 전국 음악 콩쿠르 수상자 연주 및 시상식(12일), 님의 침묵 서예대전 시상식(11일) 등도 축전 기간 동안 함께 진행된다.
▽ 기타 문화행사
각각의 행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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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연계해 축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문화행사 등도 다수 마련돼 있다. 인제군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열리는 청소년 재즈댄싱 경연대회(13일), 인제군 축구협회가 관장하는 대동축구대회(13일), 인제군 생활체육협회와 함께하는 백담 계곡 걷기대회(14일)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MBC 대학가요제 수상자 모임이 주관하는 7080 대학가요 콘서트(12일) 등도 계획돼 있다. (033) 462-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