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임시중앙종회 상정을 목표로 선거법 관련 종헌 개정안이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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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등 스님은 ▲현행 ▲추대 ▲직선제 등 3가지 안으로 선거법 관련 종헌 개정안이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입법 전문가의 손을 거친 뒤 공청회 등을 개최해 여론 수렴도 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적은 없었지만 때가 되면 저도 제 생각을 밝힐 것입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어떻게 보면 약간은 아이 같은 생각”이라며 말을 아꼈다.
교구본사 주지 선출과 관련 법등 스님은 “간담회 결과 80%가 추대를 원하고 있다. 대신 유명무실한 교구본사 운영위원회 활동을 강화해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 재산처분이나 예산관계 등 중요한 문제는 반드시 운영위원회를 거치도록 한다면 주지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다. 교구본사 주지와 운영위원장을 분리한다면 권력이 분산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직능직 중앙종회의원 직능 대표성 부분에 대해서도 법등 스님은 “100% 문제점이 있다”며 공감을 나타냈다.
중앙종회의장 직책으로 선거제도 개선안 마련 공청회를 주최하자 일부에서 ‘어떤 개인적 이익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 아닌가’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법등 스님은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와 관련 법등 스님은 “그런 의혹이 선거법 개정에 장애요인이 된다면 공식 입장을 밝힐 용의도 있다”고 밝혔지만 “어떤 자리에도 연연하지 않지만, 20여 년 동안 종단 덕을 입은 만큼 종단이 어려울 때 도움이 필요하다면 내 역할을 하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9월 열릴 임시중앙종회에 대해 법등 스님은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공약을 점검할 계기도 될 것”이라며 “총무원에 집중된 권력을 본사로 이양하는 것(본사에서 승적 발급이나 임대 승인 등)도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