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양이 생활 속에 살아나고 있다.
나주 심향사(주지 원광)는 만다라, 칠보,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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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백설당에 개설한 불화 강좌(매주 일요일)는 회를 거듭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수강생이 늘어 20여명에 이르고 있다.
강의는 나주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불화가 박정자(중요무형문화재 48호 단청장후보) 씨가 직접 맡고 있다.
일반적으로 불화는 시왕초를 비롯해 등긋기 3000장을 해야 필력이 붙기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붓 잡을 힘만 있다면 유치원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배워 생활 속에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박정자 씨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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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과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심향사 불화강좌는 수강생들에게 또하나의 수행으로 다가간다.
평소 급한 성격을 탓하던 회사원 조성문(52) 씨는 시왕초 등긋기에 열중하면서 한결 느긋한 자신을 발견했다.
“붓을 들고 등긋기를 하다보면 정신집중은 물론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을 느낍니다. 올 가을에는 친구들에게 제가 만든 연꽃문양 다포를 선물하고자 하는데 아마 모두들 놀라 자빠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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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061-334-2880(심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