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만불산 만불사 대웅전에서 안데스 음악과 국악이 만났다.
7월 20일 오후 7시, 만불사가 개최하는 세 번째 달맞이 산사음악회에서는 1990년 에콰도르에서 결성된 유명한 안데스 음악 그룹 카루냔 KARU NAN(원주민어 : 먼길)이 출연했다.
모두 남자들로 구성된 카루냔은 그들의 전통인 길게 땋은 머리와 화려한 색깔의 전통 복장, 신발 등으로 출연, 에쿠와도르, 볼리비아, 브라질, 페루 등의 전통음악과 원주민들의 다양한 리듬을 선보였다. 또 국악실내악단 ‘여의’와 함께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과 페루의 전래 민요 ‘엘콘돌파사(철새는 날아가고)’를 협연했다.
그 외 시명, 도신, 범능 스님과 구미불로사 어린이 합창단이 출연했다.
만불사는 매월 음력 보름 달맞이 산사음악회를 개최해 찬불로 수행하는 스님들의 찬불공양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 국의 전통음악단과 명상음악가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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