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제 근무의 여파로 주말 복지에 대한 욕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부산불교계에서 운영하는 복지관이 부산 지역 주말 복지를 책임지게 된다.
2005년 상반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테마기획사업 ‘주말복지관 지원사업’ 선정 기관 16개 중 6개 기관이 불교계에서 운영하는 복지관이 선정되는 성과를 낳으면서 주말 복지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앞서가는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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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복지관에서 제안한 프로그램들도 다양하다. 금정구복지관 ‘청소년 멘토링프로그램을 통한 방임가정 아동 지 덕 체 함양 프로그램’의 경우 중학생이 초등학생의 공부와 취미 활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돕는 프로그램으로 중학생이 초등학생의 형, 누나가 됨으로써, 중학생은 자기 성장의 기회를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 형제처럼 짝을 이룬 이들은 1년 동안 함께 수영, 음악레크레이션, 다도 교실, 문화지 탐방 등의 활동을 하면서 방임되는 가정의 청소년, 아동 문제를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또한 두송복지관의 ‘주말 3색 파워 프로젝트’는 거동불편 노인, 주말 부양이 필요한 아동, 여가 활용의 기회를 찾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연계해 지역 주민간의 교류와 화합을 다지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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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낙동복지관은 ‘농어촌지역 거동불편 치매증상 노인 주말주간보호서비스’, 몰운대복지관은 요리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들이 지역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따뜻한 밥상 나누기’ 용호복지관은 저소득 재가결식 노인을 위한 365일 맞춤 서비스 ‘주말 영양만점 happy-smile 도시락’ 등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8월부터 실시하게 된다.
부산불교사회복지기관협의회 회장 혜총 스님은 “협의회 차원에서 이뤄지는 정기적인 교육, 전폭적인 지원, 또 복지관 이용자의 욕구를 우선 고려하는 복지사들의 보살행 등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밑거름”이라며 “주말에 생기기 쉬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