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된 수경사 문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 단체들이 대책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진상 규명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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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사 대책위는 구성과 함께 논란이 일고 있는 △아동학대 △아동 인신매매 △뜨거운 물로 목욕시켰는지의 여부 등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고 이와 함께 △경찰제보자 신원확보 △SBS 언론중재위 제소 등의 활동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불교인권위 대표 진관 스님은 "수경사 문제가 방송된 이후 불교계 전체의 사회복지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방송 이후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방송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이 있는 지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수경사가 소속돼 있는 재단법인 선학원의 법진 스님(선학연구원 원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일 뿐"이라면서도 "재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동산반야회 김재일 이사장 역시 "수경사 문제는 개별 사찰의 문제가 아닌 종단 전체의 문제"라며 "종단과 불교계 단체들이 함께 뜻을 모아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경사 대책위는 내일(7월 13일) 오전 11시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수경사 무인 스님이 직접 참석해 세간의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