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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청각장애인을 위한 법회를 시작한 도원 스님은 청각장애인 포교의 아픈 현실을 털어놓았다. 그동안 옮겨 다닌 사찰만도 6곳.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두 차례 열리는 수화 법회는 스님이 부전 소임을 살고 있는 사찰의 사정에 따라 수시로 변경되거나 장애인 포교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옮겨 다니길 반복해야 했기 때문이다.
법당을 수리를 이유로 농아인 법회를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갑작스런 통보를 받고 6번째로 옮겨온 곳이 해운대 썬프라자 3층 여래선원. 이곳에 임시로 둥지를 틀었지만 얼마동안 법회를 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법회 공간 마련에 대한 걱정이 떠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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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 스님이 청각장애인 포교를 결심한 것은 10년 전, 어느 사찰 법당 앞에서 “법문을 너무나 듣고 싶은데 들을 수 없다”는 메모를 쓰면서 울먹이는 보살을 만난 이후였다. 그 보살을 만난 이후 청각장애인 여동생을 두었던 스님은 곧바로 청각장애인 포교를 결심했고 부산불교교육대학 수화반에서 수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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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서울 영등포교회, 성남수화교실, 농아인협회 등 수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도원 스님의 열정과 부산불교교육대학 수화봉사모임 심여회의 든든한 후원과 자원봉사가 버팀목이 돼 왔다.
“전국 어디든 청각장애인들이 있는 곳이라면 수화 법회를 열어 불법을 전하겠다”는 원력을 세운 도원 스님은 이렇게 호소했다. “불법의 세계에선 누구나 평등하다 했는데 법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마저 주지 않는다면 그건 너무 마음 아픈 일이지 않습니까?”
7월 3일 불우농아인 돕기 성금 전달식에서 3백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한 도원 스님은 7월 30일, 31일, 8월 1일 2박 3일간 건천 지장사에서 청각장애인 여름 수련회를 개최하는 한편, 구화학교 농아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교도 세워두고 있다. (051)939-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