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장맛도 보고 전원의 운치를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만들어 봄은 어떨까.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를 앞두고 간장과 된장을 구입하며 주변관광도 즐길 수 있는 ‘장 익는 마을 나들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직접현장에서 영양 만점 ‘우리 콩’으로 만들어지는 전통 장을 구입할 수 있고 동시에 주변의 자연과 문화유적지, 먹거리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 오색온천으로 더 유명한 한계령 골짜기 마을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의 ‘오색약수골 전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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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인삼 1번지’ 충남 금산군 부리면 현내리 ‘인삼골 된장’
깊은 장맛의 비결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바로 물맛이다. 인삼골 장맛의 비밀은 금강 상류지역의 지하 140m 암반수와 참나무숯으로 불순물을 제거한 독특한 제조법에 있다. 현내리 주변의 서대산이나 대둔산, 진악산 등은 산세가 험하지 않아 여성들이 등반하기에 적당하다. (041)753-0925
□ ‘서경들장’으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서경리
이곳은 수도권지역 주부들의 하루 나들이가 가능한 코스로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그기로 유명하다. 특히 서경리는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됐던 품질 좋은 쌀로 정평이 자자하다. 또 세계도자기비엔날레와 도예촌을 방문해 직접 도자기 제작과정을 실습한 뒤 주변 온천에서 피로를 풀 수 있어 당일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031)632-5678
□ 한방과 된장의 절묘한 조화. 전남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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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보성군 웅치면 중산리 ‘된장마을’
이 마을은 녹차를 넣은 고추장과 된장·간장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경남 함안군 법수면 대송리 ‘매실고추장’과 ‘콩쪽이 씹히는 장’ 전남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지리산 황토 죽염장’ 등 장 구입을 겸할 수 있는 나들이 코스가 회색빛 공기에 숨막혀하는 도시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노촌진흥청 조은희 생활지도사는 “패스트푸드보다 몸에도 좋고 영양도 많은 전통 먹거리인 우리의 장맛을 선보이는 곳이 전국에 많이 있다”며 “장 나들이 코스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모처럼 전원을 즐길 수 있는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