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면을 드나드는 예술인 ‘전각(篆刻)’을 접할 수 있는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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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와 규범을 뜻하는 ‘궤(軌)’를 주제로 마련한 이번 전시회의 백미는 불경을 담은 전각들. 김병윤 선생은 한자로 풀어낸 반야심경을 형상화한 작품 4점을 비롯해, 각종 경전 글귀들을 새로운 형태의 문자로 재구성해 새긴 작품 10여 점을 선보인다.
2000년 11월 ‘공(空)’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전시회를 가진 이후의 성과들을 모은 자리다.
한국 최고의 전통 전각 작가였던 이석 김재화의 수제자인 김병윤 선생은 한국현대미술대전 금상(1989년), 동남아 미술대전 특별상(1989년), 한국현대미술대전 특선(1991년)을 수상했으며, 현재 부산에서 목어 전각서원을 운영하고 있다. (051)554-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