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은 제29기 합동득도수계산림 참가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양시험을 8월 23일 오후 1시 동방불교대학 설법전에서 실시한다.

소양시험에 합격한 행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합동득도수계산림은 9월 21일부터 10월 15일까지 4주간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태고종 제28기 득도수계산림 현장. 현대불교자료사진.

이번 태고종 합동득도수계산림은 선(先)교육 후(後)득도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설판되는 수계산림인 만큼 자격기준과 교육과정이 그 어느 해보다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고종은 내년부터 종립 동방불교대학과 선암사 승가대학등을 졸업하는 수계자에 한해서만 승적을 주는 선교육 후득도 제도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교무부장 백운 스님은 “21세기 한국불교계를 선도해나가고 대승교화종단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교육불사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번 합동득도수계산림에 참가를 희망하는 행자는 종단의 교육불사 의지에 부합될 수 있도록 행자수업에 착실히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종립 동방불교대학 학인들의 합동득도수계산림은 별도로 실시된다.

동방불교대학에서 학인들의 합동교육 일정을 학교의 방학기간에 맞춰 시행해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1차 교육은 여름방학기간인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2차 교육은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선암사에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