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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당시 매일 아침 발우를 들고 집집을 돌아다니며 음식물을 받던 전통에서 유래된 탁발. 진정한 깨달음을 위해서는 모든 물질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하기 때문에 수행자는 걸식을 하며 무소유를 실천했던 것이다. 경허 만공 스님 등이 근대 선풍을 진작시킨 선지종찰 예산 수덕사(주지 법정)가 이러한 전통을 되살려 탁발 정신을 접목시킨 ‘선 수련회’를 개최한다.
7월 27~30일(3박 4일), 8월 4~6일(2박 3일), 8월 10~13일(3박 4일) 세 차례 걸쳐 실시되는 선 수련회에서는 각각 둘째 날(2박 3일)과 셋째 날(3박 4일) 오후 4시부터 수덕사 인근 사하촌에서 탁발체험하기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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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수련회에서는 탁발체험하기 행사뿐만 아니라 매일 아침 108배와 선(禪) 체조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한다. 또 매월 음력 그믐날 사부대중이 모여 철야정진을 하는 등 선지를 이어오고 있는 가풍을 바탕으로 참선과 행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탑돌이 및 촛불의식과 차 한 잔을 나누며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가슴을 털어내고 진정한 자신을 되돌아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선 수련회 행사를 관장하는 수덕사 포교국장 지오 스님은 “선 생활화와 선풍진작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탁발체험하기 행사를 선 수련회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며 “남방불교에서만 이어져오고 있는 탁발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체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041)337-6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