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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의 참여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스님께서는 스님 사찰부터 사찰운영위원회를 두고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의향은 없습니까?”
7월 4일 부산불교신도회(회장 공병수)가 주최한 부산불교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지역불교의 현실과 한계를 타계하고 대안을 찾아나가기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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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수 부산불교신도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기조발제자로 나선 조계종 포교원 신도국장 원철스님은 ‘지역신도회의 활성화를 위한 역할과 정책’이라는 주제에서 한국불교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핵심 신도 백만 명 양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원철 스님은 “일천만 명의 신도 중 간화선을 중심으로 법회, 교육, 수행하는 조직화된 신도회를 갖춰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수행과 포교가 접목된 교육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 조직화된 신도들을 중심으로 사찰공동체의 모범을 세워 지역 사회 활성화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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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획실장은 “부산불교신도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신행과 수행에서 모범이 되는 지도자와 전문성을 갖춘 상근 활동가, 불교적 이념에 바탕을 둔 뚜렷한 사업목표, 재정 독립 등의 난제들이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산 스님은 승가의 역할에 대해 “주지소임을 맡고 있는 스님들이 조직이나 포교방법론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을 인정한다”며 “신도회 주지 스님과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사찰 주지 스님들과의 연대를 통한 신도회 활성화 방안 모색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류상영 대불청 부산지부 회장은 “부산불교신도회가 어린이회, 대불련, 학생회, 대불청 등 지역의 여타 신행단체와 유기적으로 연계된 활동을 펼치는 것이 가장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곽만연 교수는 “사찰 재정을 투명하게 하는 것은 신도회 활성화의 기본 요건이 된다”고 강조하고 투명하지 않은 사찰 재정 관리로 인해 불거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환기시켰다.
또한 토론자로 나선 박동범 법보신문 부산지사장은 “사찰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신도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사찰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사례를 소개한 뒤 “신도들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신도들의 사찰 운영 참여를 확대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를 들은 이말간(68.도광) 씨는 “세미나의 주제발표나 토론이 기대에 못미치고 내용에 알맹이가 없어 아쉽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신도회 활성화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고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앞으로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져 부산불교발전의 기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불교해인종 낙은사 주지 자륜 스님은 “부산불교발전을 위한 세미나라고 듣고 왔는데 너무 조계종단 중심의 얘기만 오가서 아쉽다”며 “종단의 구분을 떠나 신도 조직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