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김용표, 이하 교불련)는 8월17~19일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2005 한국교수불자대회를 개최한다.
그간 학술발표회 위주의 행사 구성과는 달리 이번에는 다양한 전공분야 교수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신행분야가 포함되고 북한학자들의 참가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남북 불교학자들의 첫 만남이 이뤄질 것인지 관심을 끈다.
교불련 회원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 3백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는 류종민 중앙대 예술대학원장, 루펭 중국 칭화대 보덕종교연수소장, 정병조 동국대 윤리학과 교수가 각각 ‘한국문화와 불교’ ‘신앙의 위기와 생태의 위기’ ‘불교의 신앙과 수행체계’에 대한 기조강연으로 막이 오른다.
둘째날인 8월 18일, 본대회라 할 수 있는 학술회의와 신행연수 주제강연이 펼쳐진다.
‘지구촌시대의 한국문화와 불교’를 주제로 열리는 학술회의에서는 홍광표 동국대 경주캠퍼스 조경학과 교수가 ‘현대 웰빙문화와 불교’, 채원화 반야로차도문화원장이 ‘한국 차문화와 불교’, 능화 스님(중앙대 예술대학)이 ‘한국불교무용의 사적 전개와 활성화 방안’, 조용헌 원광대 교수가 ‘불교사찰과 풍수’, 황하년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이 ‘고려 의천대사의 중국행적’을 발표한다.
이어 신행연수 주제강연은 ‘불교신행,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4명의 학자가 강단에 오른다. 임승택 경북대 철학과 교수는 위빠사나 수행법, 동국대 선학과 교수 혜원 스님은 간화선 수행법에 대해 강연한다. 또 위덕대 불학연구소장 선상균 교수가 주력 수행을, 비라차트(veerachart) 태국 아숨션대학 교수가 태국불교의 경전해석과 수행체계를 발표한다.
마지막날에는 정치·경제, 과학, 문화·예술, 환경, 사회·교육·여성, 불교학 등 분과별 자유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며, 클라우스 미챌 독일 에센뒤스부르크대학 교수와 임티야즈 유세프 태국 아숨션대학 교수의 특강이 있을 예정이다.
또 대회 기간동안 조석예불을 전후해 신행 실수와 기도정근 시간이 마련되며, 선재마을의료회가 기간중 의료봉사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02)720-6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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