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후 첫 남북 신도단체 합동법회가 7월 22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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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도회와 조불련은 남북신도단체 첫 합동법회는 '6ㆍ15공동선언실천, 조국통일기원 북남(남북)불교도합동법회'로 행사명칭을 확정하고 이후 매년 개최하는 것을 합의했다.
최연 사무총장(중앙신도회)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종교계에서도 처음으로 남북 불교신도들이 합동으로 평화통일 기원법회를 한다는 것은 민간교류차원에서 큰 획을 그은 것이다. 남북관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행사의미를 설명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북측의 정서정 서기장이 보낸 첫 영상메시지도 공개됐다. 정 서기장은 “조불련에서 적극 북남 신도교류를 지원할 것이고 남측서도 신도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달라,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 위해 불교발전과 불교신행활동에 적극 변화가 일어나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성 실무회의에서는 합동법회 외에도 각종 지원사업에 대해 합의했다. 조불련신도회 밀가루 지원사업은 7월 25일경 밀가루 60톤을 1차 지원키로 했으며, 어린이 학용품 전달사업은 학용품 1000세트를 7월 21일 금강산에서 직접 선물로 전달키로 했다.
향로 향 촛대 양초 등 불교용품은 1회 20톤 정도 지원하고 전력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의 사정을 고려해 향후 양초를 중심으로 계속 지원키로 했다. 혹한기 의류의 경우 내의류를 중심으로 하반기 중에 추진하고, 북한사찰주변 나무 해충방제사업과 항생제 발육영양제 등 약품 후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 외에 조불련은 중앙신도회에 4가지를 제안했다. 조불련중앙위원회 사무실에 업소용 규모의 냉장고 1대 지원, 식량지원 확대 요청(식용유 즉석라면 설탕 등 20톤 규모), 북한산 고사리 등 특산품 전달사업(조불련과 남측 신도회 간 교류사업으로 판매 후 수익금 전달), 묘향산 평양 등 성지순례(관광 150명 규모) 추진 등이다.
이 가운데 성지순례의 경우 현재는 중신회의 역량이 되지 않아 향후 추진한다는 방침이고 나머지 세 가지 제안은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고 중신회 측은 밝혔다.
이번 개성회의에는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 권한대행(단장), 손안식 상임부회장, 김규범 부회장, 최연 사무총장, 이상근 총무부장, 이지범 조직팀장, 장성원 총무계장 등 남측 실무자와 정서정 서기장(단장), 라영식 조불련전국신도회장, 류인명 책임부원, 리현숙 조불련전국신도회 부회장, 리광일 개성시 부장 등 북측 실무자가 참석했다.
한편 신도단체 합동법회에 앞서 7월 21일에는 남북불교 신도단체 대표자 모임(준비회의)이 금강산 지역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