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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장애인들이 사회로 나와서 자신의 몫을 해내려는 움직임은 불교계 장애인복지관에서 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복지관에서는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장애인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서울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명궁) 직업연수생들은 6월 22~24일 제주도로 산업체 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일정 중 연수생들에게 가장 와 닿은 것은 제주도에서 장애인복지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춘강’이 지역 장애인들을 직접 취업지도 하기 위해 세운 춘강장애인근로센터(이사장 이동한) 방문이었다.
제주도 지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동료 장애인들의 모습은 연수생들은 직업 재활의 의지를 북돋았다.
춘강장애인근로센터의 작업장. 귀금속을 재료로 예쁜 장식품과 악세사리를 만드는 모습, 아교풀로 영롱하게 빛나는 칠보를 조심스레 붙이는 춘강 장애인들을 지켜보는 강북장애인복지관 연수생들의 눈이 빛났다. 또 근로센터 직원들의 손끝마다 제주도의 특산품 함지박이 만들어지는 모습에서 연수생들은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연수를 통해 특히 신행철(25) 씨가 느낀 것이 많았다. 현재 외국계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는 신씨는 “제주도에서 열심히 일하는 친구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복지관에서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 하는 일은 이러한 산업 재활 훈련이나 연수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복지관은 장애인들이 일상생활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것을 후원한다.
강릉장애인복지관(관장 현각)에서는 ‘강릉시 장애인보호작업시설’을 따로 운영하며 떡 방앗간을 열고 지체장애인들을 고용해 감자떡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지역 특산물로 계속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제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성언)에서는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으려면 체력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근력운동 교실’과 ‘일상생활훈련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강북장애인복지관 조석영 사무국장은 “불교계에서 먼저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면서 장애인들의 특화된 상품 개발 등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면 장애인의 취업 활동은 충분히 경쟁력 있다”며 장애인의 재활과 취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내보였다.
* 전국 장애인복지관 재활훈련센터 운영 현황(가나다 순)
복지관───주요재활훈련 사업───연락처
강릉장애인복지관───직업 상담 및 진단, 적응 훈련, 미술ㆍ음악 등 특별 훈련, 장애별 취업 알선───(033)643-1801~4
강북장애인복지관───연령별ㆍ장애별 직업 판단, 직업 교육, 취업알선, 직종 개발 등───(02)989-4215
경주장애인복지관───정보화 교육 및 취업 적응 훈련, 보호작업 훈련 등 진행───(054)776-7522~5
대성재활원───취업전ㆍ후 교육과 일시 취업, 임시 직업찾기를 통한 맞춤 직업지원───(054)822-8872
영주장애인복지관───취업상담은 물론 스팀세척 작업반, 사업체 개발 등의 특화 사업 운영───(054)633-6415~8
제천장애인복지관───취업지원, 취업 후 교육, 장애인 일반 취업 및 경쟁 채용도 실시───(043)652-09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