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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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승회ㆍ화엄회, “재심호계위원 사퇴하라”
조계종 초선의원들, "봉은사 심판 연기결정 등 납득 어렵다" 성명


조계종 종책모임 일승회ㆍ화엄회 초선의원들이 재심호계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6월 30일 발표했다.

초선의원들은 성명서에서 “재심호계원은 최근 들어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를 거듭하고 있어 종도들로부터 의혹과 비판을 받고 있다”며 “특히 지난 6월22일 개최한 32차 회의에서는 중앙종회 특위로부터 징계 회부된 서울 봉은사 주지 원혜스님에 대해 또다시 심판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초선의원들은 “이 사건은 3년 전에 재심호계원에 심판이 상정되었으나 이번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연기한 것”이라며 “재심호계원의 이 같은 결정은 한마디로 무소신 무원칙, 그리고 계파간 이해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초선의원들은 또 “재심호계원의 이 같은 파행운영은 종단의 종법질서를 혼란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각종 종무행정을 정상적으로 집행하지 못하도록 한다”며 “무엇보다도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은 모두 재심호계원이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선의원들은 “일승회 화엄회 소속 초선의원들은 종법질서 확립을 통한 종단중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며 “그 첫 번째 과제로서 우리는 특별한 이유 없이 3년간 심판을 보류한 재심호계원의 위원들에 대해 직무유기의 책임을 물어 전원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초선의원 동광, 도문, 무자, 법경, 법광, 보경, 성월, 성직, 원정, 의연, 일문, 정도, 정안, 초격, 토진, 현공 스님이 연명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재심호계위원 사퇴를 촉구하며

재심호계원은 종단 내의 모든 법률적 문제에 대한 최종적 결정을 내리는 우리 종단의 최상위 사법기관입니다. 종단이 이러한 권위를 갖는 기관을 종헌으로 설치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승단의 법질서 유지와 올바른 승풍의 확립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중요한 책임과 역할을 부여받고 있는 재심호계원은 최근 들어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를 거듭하고 있어 종도들로부터 의혹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22일 개최한 32차 회의에서는 중앙종회 특위로부터 징계 회부된 서울 봉은사 주지 원혜스님에 대해 또다시 심판 연기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은 3년 전에 재심호계원에 심판이 상정되었으나 이번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연기한 것입니다. 재심호계원의 이 같은 결정은 한마디로 무소신 무원칙, 그리고 계파간 이해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 동안 우리 중앙종회의원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이 사건의 심판을 연기하고 있는 재심호계원의 행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지난 3월에 열린 166회 임시중앙종회에서는 중앙종회법 제79조에 의거, 이 문제에 대한 재심호계원의 입장을 청취하기 위해 ‘호계원장 출석요구서’를 제출하려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종회분위기를 경직시키고,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의해 일단 다음 회기로 이 문제를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재심호계원은 최근 개최된 위원회에서 다시 심판을 연기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종도들이 부여한 책임과 직무를 유기하는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재심호계원의 이 같은 파행운영은 종단의 종법질서를 혼란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각종 종무행정을 정상적으로 집행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종법을 어겼거나 종단을 분란으로 몰고 가는 일부 종도에 대해 적절한 징계를 하지 못하면 종단은 겉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재심호계원은 어떤 경우라도 문중이나 계파, 개인적 이해관계 등 반종법적 문제와 연계해서 심판을 연기하거나 보류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도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은 모두 재심호계원이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합니다.

이에 중앙종회 종책모임인 일승회 화엄회 소속 초선의원들은 종법질서 확립을 통한 종단중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그 첫 번째 과제로서 우리는 특별한 이유 없이 3년간 심판을 보류한 재심호계원의 위원들에 대해 직무유기의 책임을 물어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13대 종회의원을 비롯한 종단의 중진스님과 종도들께서는 우리들의 이 같은 애종적 결단에 동의하고 격려를 보내주실 것을 바랍니다. 아울러 모든 종도들께서는 무엇이 진정으로 종단을 위하는 길인지를 깊이 성찰하시고 종단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하는 바입니다.

불기 2549(2005)년 6월 30일
조계종중앙종회 종책모임 일승회ㆍ화엄회 초선의원

동광, 도문, 무자, 법경, 법광, 보경, 성월, 성직, 원정, 의연, 일문, 정도, 정안, 초격, 토진, 현공 (이상. 가나다 순)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5-07-01 오후 2:06:00
 
한마디
실천이 한때는 역할을 한 적도 있음을 인정한다. 이제는 권력화 되어 안되겠군. 뗏목은 강건널때나 유용한 것이라고 했지 아마? 아직도 뗏목을 떠메고 다녀야 하는 또 그것을 봐야만 하는 우린 괴롭다. 뜻대로 안되면 사퇴하라고 해야 하는가. 결국 종단을 뜻대로 끌고 가려는 의미 밖에는 안된다. 결코 애종적 결단도 깊은 성찰도 아니다.
(2005-07-02 오전 9:59:16)
15
실천승가회 때중 들이 사퇴 성명서를 만들었군 아에 조계종종단을 통채로 먹어 배고니까 ~~~ 잘간다 조계종 그래 말그대로 쪼개종단이구만 ! 절간이 아니라 개판이구먼 ~~~~ 염불들이나 열심히 정진할 생각은 없구 오직 권력과 돈에 집착 하는구만 땡중들 허구는 ~
(2005-07-02 오전 5: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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