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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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승가회, 제2회 여름불교 가족수련회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선암사서


태고종단 중진스님들의 수행결사단체인 태고보우승가회(회장 호명스님)는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제2회 산사체험 불자가족 여름수련법회'를 개최한다.

'푸른 숲 맑은 마음 부처님마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수련법회는 어린이·청소년·성인그룹 등 세대 중심으로 진행돼왔던 기존의 수련회 형식을 탈피하고 이들 세대가 함께 수행하는 가족중심의 수련일정으로 짜여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수련회 일정에 따르면 첫째 날은 참가자들이 대중들에게 자기 가족을 소개함으로써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고취시켜주기 위한 만남의 시간과 선암사에 주석했던 역대 고승들의 행적과 일화를 소개하여 참가자들의 신심을 증진시키기 위한 주지스님 특강 등으로 짜여졌다.

둘째 날은 수련회의 주제이기도 한 「푸른 숲 맑은 마음 부처님마음」을 찾도록 해주기 위하여 숲속명상의 시간을 마련했다. 또 잊혀져가고 있는 불교의 전통 참회의식문을 한글로 번역하여 보우승가회 스님들과 함께 독송하는 염불수행 프로그램도 준비했으며 저녁에는 수행기간의 긴장된 마음을 풀고 가족과 이웃간의 대화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캠프파이어도 준비했다.

셋째 날은 수련회 소감문을 작성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가정에 돌아가서도 가족들이 함께 수행정진 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가족수계법회를 실시한다. 이어 오후에는 가족간의 협동심과 단결심을 기르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계산 정상 등반대회와 수련회 기간동안 쌓은 수행정신을 바탕으로 사회를 위해 보살행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하는 불법전도 선언문 선포의 시간도 준비했다.

보우승가회 사무총장 법성 스님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사찰에서의 수행을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 신심을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수련회를 마련했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5-06-28 오후 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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