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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삶에게 보내는 편지


인도 출신 명상가 에크낫 이스워런은 <까타 우파니샤드>를 재해석하며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도의 서사시 <마하바라타>는 ‘인생에서 가장 이상한 일’이 바로 “주변의 모든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자신은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처럼 ‘죽음’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거나 애써 외면해 버리기 십상이다.

일상생활에서나 매스컴을 통해 다른 사람의 죽음은 숱하게 접하면서도, 막상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일이 드문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블루마운틴 명상센터’를 설립한 인도 출신 명상가 에크낫 이스워런은 인도의 경전 <까타 우파니샤드>를 재해석하며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까타 우파니샤드>는 소년 나치게타와 죽음의 신 야마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죽음을 초극하는 법을 제시하는 서사시로, ‘고대 신비 철학과 시 가운데 완벽한 전범(典範)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 대한 이야기”라며 “죽음이란 본래 없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죽음이란 끝도 없고 시작도 없으며, 단지 또 하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지은이는 분노와 적개심, 화 등의 감정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이 곧 죽음을 극복하는 것이며, 명상수행을 통해 죽음을 초극할 수 있다고 말한다.


<죽음이 삶에게 보내는 편지>(에크낫 이스워런 지음, 이명원 옮김, 이재숙 감수, 예문, 1만2천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6-30 오전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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