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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판추진위 출범식에서 사부대중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현응 법등 지관 법장스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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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팔만대장경 동판 간행을 위한 범국민 추진위가 공식적으로 출범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동판 간행 범국민추진위원회'(위원장 이수성, 이하 동판추진위)는 6월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1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범식에서 동판추진위 이수성 위원장은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어낸 우리민족이 대장경을 동판으로 다시 복원해내는 것은 세계평화를 지키고 국가를 빛내는 일"이라며 "부족하지만 여러 큰스님들과 어른들의 격려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출범식사를 통해 "장경판전과 장경판이 노후되면서 이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대의 간곡한 염원을 담아 완벽한 장경판 보전을 위해 동판 간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도 치사를 통해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세계불교사에서도 각별하고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문화재"라며 "옛 선조들이 염원했던 것처럼 동판 간행을 계기로 우리모두가 한마음이 돼 국민대화합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탤런트 이휘향씨가 낭독한 발원문에서 "상고해보면 목판대장경을 조성할 때의 마음도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외침과 혼란을 물리치기 위함이었다"며 "오늘날 우리들의 정성이 750년 전 그분들의 나라와 겨레사랑에 비할 수 없겠으나, 다만 모든 이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기에 달렸으리라 생각할 뿐"이라며 동판 불사의 원만한 회향을 서원했다.
한편, 출범식에서는 가수 김흥국, 탤런트 이휘향,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씨 등이 동판추진위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과 이수성 위원장을 비롯해 원로의원 지관,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법등,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 등과 현승종 전 국무총리, 평화포럼 이사장 강원룡 목사,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국회 문화관광위 이미경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