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저녁 부산 여여선원 법당에 불교, 기독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등 6개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았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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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 실천 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 대표 정여) 주최로 ‘'종교간 대화와 협력을 위한 기도회 및 작은 음악회'가 열린 이날 여여선원 법당은 모든 종교의 공통분모인 선(善)을 향한 진솔한 마음들로 가득 찼다. 이날 행사에는 정여 스님(여여선원장), 월강 스님(금어사 주지), 한파 스님(가야불교문화원 이사장), 남궁성 교무(원불교), 신준성(유교), 김성수 도훈(천도교), 윤명관 목사(물만골 교회) 등 지역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마음을 열었다.
이날 정여 스님은 “종교의 벽을 허무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이제는 종교가 다함께 추구해야 할 실천을 향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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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음악회에서는 6개 종교 대표의 공동 시 낭송에 이어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성공 기원과 6·25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촛불 기도회가 열렸다. 이어 여여선원 불교합창단, 반여성당 성가대 등의 찬불가, 찬송가 공연과 원불교 오해심 교무의 판소리, 박명제씨의 유교 시창 순서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부산에서 회의를 갖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종교일치 대화위원회' 소속 신부들이 여여선원을 방문해 지역 종교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져 의미를 더했다. 종교일치 대화위원회 위원장인 김희중 주교를 비롯해 전국 각 교구의 사제 15명이 참석했으며, 천주교 부산교구장 정명조 주교도 이날 모임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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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동선 실천 종교지도자협의회는 25일 천주교 주교회의 종교일치 대화위원회와 함께 반여성당에서 함께 미사를 보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