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2 (음)
> 종합
바람직한 군 문화 정립, 불교계가 나서야
총기난사 사건 '정신적 아노미' 불교로 치유하자


6월 19일 최전방초소에서 장병 8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충격적인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군종교구 출범을 앞둔 불교계가 군 장병의 정신적 아노미 치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육군 논산훈련소 장병들의 법회 모습.


군 포교담당자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급격한 사회 민주화 흐름을 군대 문화가 쫓아가지 못하고 신세대 장병의 자유주의와 이기주의가 군대문화의 획일주의와 전체주의와 충돌한 결과, 신세대가 기성세대의 문화에 대해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하고 “불교계가 군 장병의 정신적 의지처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사회에서 답답한 군부대로의 이동은 신세대 장병들에게 큰 심리적 스트레스와 충격을 준다. 불교는 군 장병들이 곧 터질 듯 위태로운 풍선과 같은 신세대 장병들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흡수하고 배출하는 통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곧 출범할 군종교구와 130여 군승의 역할이 크다. 종교적 해법을 통해 군 장병들이 갖는 극도의 불안을 해소시키고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그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종교 활동 시간을 확보하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군 장병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해결할 상담요원 양성도 시급하다.

육군 논산훈련소 장병들의 법회 장면. 현대불교 자료사진.


군 포교담당자들은 “불자가정들이 군 장병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창구 역할을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부모가 군인 자식들에게 보낸 단주와 불경 등이 군 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적지 않은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들이 입대를 앞둔 자식들과 함께 사찰을 찾아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슬기롭게 군 생활을 마치는 지혜를 발견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강유신 기자 | shanmok@buddhapia.com
2005-06-25 오전 9:30: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1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