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범어사(주지 대성)는 6월 24일 보제루에서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화장실 증개축과 관련한 입장 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범어사 휴휴정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래식 화장실 증, 개축과 관련 행정상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자 범어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요청 입장 표명과 해명에 나섰다.
범어사 재무국장 원범 스님, 교무국장 성중 스님, 사회국장 지선 스님, 사서국장 원걸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범 스님은 "행정상의 절차를 거치지 아니하고 공사를 강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참회한다"며 "그러나 범어사를 찾는 많은 분들이 불편을 호소한 재래식 화장실 시설과 그로 인한 악취 등으로 인해 시행한 불가피한 공사"라고 해명했다.
또한 스님은 "범어사가 스님들만의 수행공간으로 존재한다면 굳이 공사를 강행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현재 시공중인 건물도 화장실 및 세면장 등 부대시설로 범어사를 찾은 시민들을 위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어사는 이 공사와 관련 금정구청으로부터 원상 복구 행정 명령서를 받았으며 원상 복구 행정 명령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20일간의 여유 기간을 준 뒤 1억 8천여 만원의 이행 강제금을 내야 한다.
이와 관련 "화장실 보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라 강제이행금을 내는 부분도 감수해야 할 처지에 있지만 어른스님들을 비롯한 지혜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 보다 나은 해결 방향을 찾아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