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총림 백양사(주지 두백) 대웅전 주불인 석가모니 부처님이 새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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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총무 진우 스님은 24일 “대웅전 불상을 정밀진단한 결과 부식진행이 심하며 얼굴부위가 부풀어 올라 파불하고 새로 봉안키로 했다"며 "지난 23일 대웅전에서 불상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새로 조성되는 불상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문수,보현 보살이 협시하는 삼존불로 내년 곡우절에 점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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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된 불상은 불순물을 제거한 후 새로 조성되는 삼존불에 첨가된다.
한편 이번에 철거된 백양사 불상은 80년대 초반 ‘큰 손’으로 불리던 장영자씨가 대 화주로 참여해 세간의 화제를 모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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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사회국장 법선 스님은 “그동안 백양사 사중에서 대웅전 불상이 너무 커 탱화를 가리고 법당이 답답해 균형을 잃었다는 지적과 함께 나라경제를 어렵게 했던 장씨 부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조성한 불상을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소박한 고불총림의 전통을 되찾기 위해 새로 조성하는 삼존불은 1917년 만암 스님이 중창할 당시의 불상을 참조해 크기를 6자(150cm) 규모로 제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