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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사회부장 법현 스님은 6월 7일과 8일 양일간 모스크바 크렘린궁 대회의장에서 유라시아 다이얼로그 플랫폼과 동양 연구소, 러시아 사회과학원 공동 주최로 열린 종교와 평화 세미나에서 불교계 대표로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세계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종교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세미나에서 150여 명의 종교 지도자와 석학들은 토론을 통해 “서로 다른 종교 문화의 전통을 가지고 있으면서 첨예한 경제적 이해관계로 충돌할 위험을 가지고 있는 국제 사회에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정치적 행동과 가치체계의 정당성 △폭력의 정치, 사회, 문화와 경제적 요인 △보편 윤리에 기여하는 종교적 믿음과 전통 △개인과 사회와 보편윤리의 역동성 △실행 가능하고 견고한 평화 프로젝트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세미나에 앞서 참석자들은 세계평화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기 위한 의식으로 자국의 성소에서 가져온 흙을 합토하고 그 위에 올리브나무를 심어 ‘사랑의 나무’로 명명하기도 했다. 법현 스님은 태고보우국사 주석지인 북한산 태고사 흙을 가지고 가 합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