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나 자원봉사를 통해 나눔활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누면 행복해진다’는 세간의 말이 수치화되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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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참여자의 평균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62.05점으로 비참여자의 52.98점보다 9.07점 높았다. 자원봉사 참여자의 행복지수도 62.57점으로 비참여자의 54.65점보다 7.92점 높아 나누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 결과는 1인당 기부금액이 늘고 1회성에서 정기 기부 및 자원봉사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기부의 이유는 불쌍한 사람을 돕기 위해서가 77.9%로 높게 나왔지만 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 때문, 종교적 신념 때문 등도 기부하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행복지수는 인생관 유연성 등 개인적 특성과 돈 건강 안전 등 생존조건, 야망 성취감 등 고차원 조건을 수치화해 100점 만점으로 나타낸 것으로 영국 심리학자 캐럴 로스웰 등이 2002년 발표한 행복지수 공식을 활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