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회복지는 물신화된 사회 속에서 정신적 고통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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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회복지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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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박승희 교수가 준비한 기조발제 ‘불교사회복지 패러다임의 변화와 방향’에서 “사회경제 구조가 자본주의로 진행되면서 인간의 상품화와 가족 해체, 치열해진 경쟁 사회로 나아감에 따라 인간 고립 해결이 현대 사회복지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제언했다.
뒤이어 박 교수는 “불교의 ‘공’사상 등은 현대인의 집착과 욕망을 절제시킬 수 있다”며 “무너진 공동체를 복원과 창조에 가장 필요한 것이 세대간 남녀간의 화해라 볼 때 불교의 자기성찰적 정신과 의례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서적 문화적 요건을 갖춘 불교가 현대에서 필요로하는 '정서적 사회복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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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토론자 동국대 이혜숙 겸임교수는 “발제자의 의견을 잘 들었다”면서도“불교사회복지의 과제로 제시한 ‘가족공동체의 유지 및 복원’이 가능한 문제인지 의문이고 새롭게 변화해가는 가족 공동체성을 어떻게 전통적인 그것으로 회복할 수 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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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6월 16일 개최한 '불교사회복지 아젠다 개발 세미나’에 이어 23일 ‘특별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함으로써 불교사회복지의 위상을 재고하고 불교복지의 뚜렷한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조발제 외에도 '고령화사회에 따른 불교사회복지 대응전략'(발제: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보각 스님, 토론: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지완 스님) /'지방분권화에 따른 불교사회복지 대응전략'(발제: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김응철 교수, 토론: 동국대 김수영 겸임교수)/'한국가족구조변화에 따른 불교사회복지 대응전략'(발제: 성균관대 이영호 겸임교수, 토론: 한국방송통신대 가정학과 김외숙 교수) 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