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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두 번만 나와보세요! 삶이 즐거워요.
[나눔단체] 삼전복지관 급식 봉사팀


“재밌고, 즐겁고, 내 몸에도 좋고. 안 좋으면 나오나요, 어디.”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에서 운영하는 서울 삼전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선재). 화요일마다 복지관의 점심식사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봉사자들이 6월 14일에도 어김없이 복지관으로 발걸음 했다. 이렇게 다니기를 벌써 4년에서 10년.
늘 즐겁게 봉사하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일하는 삼전복지관 급식 봉사
화요일에 모인 7명의 봉사자들은 지겹지 않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대번 “내가 안 좋으면 못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석촌동 불광사(회주 지홍)에서부터 인연을 맺은 봉사자들이 사실 처음부터 봉사에 뜻을 둔 것은 아니었다. 가장 먼저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순연(48) 보살의 경우, 11년 전 우연히 읽은 한 권의 책 때문에 삼전복지관과 연이 닿게 됐다.

그 당시 지 보살은 ‘봉사활동’에 대한 뜻은 있었지만 막상 하려고 보니 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모르겠고, 막막하기만 했다 한다. 그 때 접한 책이 봉사활동 체험수기를 담은 책이었다.

“이거다, 나도 뭔가 하자 싶었죠. 처음이요? 아유, 당연히 힘들죠.”

그렇게 혼자서 봉사활동에 대한 원을 세우고 굳은 마음을 먹고 가까운 삼전복지관을 찾았어도 처음에는 힘들었단다. 그러다 차츰 익숙해지고 복지관 직원들과도 조금씩 서먹한 기운이 없어져 갈 때 쯤 되자, 지 보살은 혼자만 좋은 일을 하는 것이 다른 도반들에게 못내 미안해 함께 하자고 제안하게 돼 이제 7명의 보살이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아 글쎄, 우리 몰래 좋은 일 하러 몇 년을 다녔는지 몰라요.”

가장 먼저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순연 보살
함께 10년 여 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최길환(58) 보살은 가장 먼저 지 보살을 따라나섰다. 이제 복지관에서 ‘오지 말라’고 할 때까지 봉사 활동을 하겠다는 원력을 세우고 있는 최 보살은 복지관만 오면 “아프던 허리까지 낫는다”면서 스스로도 봉사 효험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한다.

봉사 하다보니 좀 더 부지런해졌고, 또 하다 보니 하나 더 하게 되는 자신들의 변화에 즐거움을 느끼는 불광사 보살들. 앞으로도 몸이 성할 때 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봉사할 수 있기를 서원하는 마음이 있기에 보살들은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후원해주세요>

삼전복지관에는 물품 후원도 많이 필요하지만 지역 저소득ㆍ독거어르신들과 1:1 결연을 맺을 수 있는 ‘가족봉사단’이 더 절실하게 필요하다.

삼전복지관 불광사 보살들은 “사실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소모품을 제공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1주일에 한 번 정도 어르신들에게 안부전화라도 드리면서 꾸준히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족들이 나타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02)421-6077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5-06-22 오후 1:21:00
 
한마디
좋은 기사 작성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저희 봉사자분들께서도 매우 기뻐하십니다. 김강진 기자님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되어서 참으로 기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2005-06-28 오전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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