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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원사지 관련 불교계와 서산시 대립 첨예
"불교입장 반영안된 발굴·정비계획 안돼" VS "법 절차따라 추진"


조계종 제7교구 수덕사 말사 보원사(주지 정범)가 6월 11일 개원식을 봉행함에 따라 사적 제316호 서산 보원사지 발굴·정비계획을 둘러싼 불교계와 서산시의 대립이 첨예하다.

사적 제316호 보원사지.


서산시가 보원사지를 개심사·서산마애삼존석불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 하에 사적지 내 개인소유 땅 매입을 추진 중이었으나, 사적지 내 일부 토지를 보유한 보원사를 중심으로 불교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 보원사는 토지수용을 목적으로 한 서산시의 감정평가를 거부하며 토지 매각의사가 없음을 통보한 상태다.

불교계와 서산시 갈등의 핵심은 서산시의 발굴·정비계획 수립 및 추진에 불교계의 의견이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다는 데 있다. 보원사 주지 정범 스님은 “백제불교의 혼이 깃든 성지를 불교계와 한 마디 상의 없이 파헤치고, 관광지화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불교계가 보원사의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산시 한 관계자는 “보원사가 폐사지로 방치된 역사가 400여년에 달하는데, 700억원 가량 투입되는 발굴·정비계획 착수 시점에 와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도 “불교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협의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토지수용문제와 관련해서는 법적인 절차에 따라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물 제104호 보원사지오층석탑.


이 같은 양자의 입장에 대해 한 전문가는 “보원사지는 미륵사지 버금가는 절터로서 정밀발굴이 필요한 곳”이라고 평가하며 “그에 대한 인식 없이 특정 목적에 보원사지를 이용하려는 것은 보원사지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과만 낳을 뿐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익순 기자 | ufo@buddhapia.com
2005-06-17 오후 2:42:00
 
한마디
이땅에 불교 역사가 1600여년 인데 ....폐사지로 방치된 역사가 400년이라 이제 와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납득 할수 없다는 서산시에..망발에..이땅에 국민으로서 ..한마디 안할수 없습니다 400년 이외에 나머지 기나긴 세월의 1200년 에 역사는 왜 ? 돌아보지 않습니까? 자고로 천년이 넘는 세월에 주인은 이땅에 불교 였습니다 ! 더구나 서양 종교에 난립속 에서도 불교 가 엄연히 살아있는 데 ... 역사와 문화에 주인을 제처두고 독단으로 마음대로 처리 하시 겠다니요 안되는 일 입니다 서산시는 당연히 지역 불교계와 협의 하여 원만 하게 처리 하시기를 바랍니다
(2005-06-18 오전 1: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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