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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재단 위상강화하되 '교구분권화'로"

1분과 여성복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발표자들
앞으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산하 시설과 사찰 복지시설의 연계성을 높이고 복지재단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위상이 높아져야 하고 전달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계종 사회복지단체들의 '교구분권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는 6월 16일 세검정 하림각에서 열린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아젠다개발 학술세미나'의 첫 발표인 '조계종 사회복지 전달체계 개선방안'에서 발표자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조기룡 전임연구원과 토론자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가 공통적으로 지적한 부분이다.

조기룡 전임연구원은 발표문을 통해 "사회복지 제공기능을 조계종단이 담당한다고 할 때, 총무원(사회복지재단)은 이를 집행하는 총괄기능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사찰 복지시설과 산하시설에 종단차원의 권한이 미약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조계종 종헌 117조에서 '불교사회복지원' 설립을 규정하고 있으나 이 자리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대신하면서 종단 사회복지를 총괄할 수 있는 종책기구가 없다"는 것이다.

이후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교구분권화'로, 이는 사회복지사업의 중심을 교구본사에 두고 중앙행정기관과 교구본사, 말사 및 단위사찰의 사회복지시설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둔 있는 의견이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16일 진행하고 있는 아젠다 개발 학술세미나 모습.

조 전임연구원이 이 같이 주장하는 것은 중앙과 교구의 기능 배분을 통해 실무자 위주의 실질적 복지 행정 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는 점을 착안 한 것으로 보인다. 조 전임연구원이 이같은 체계를 통해 "복지 수혜자들에게 향후 효과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있을 것"이라 주장한 것에서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는 점이다.

이와 같은 의견에 토론자로 나선 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는 "복지재단의 위상 재설정과 교구분권적 전달체계 구축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동의한다"면서도 "발표자가 제시한 총무원과 교구본사 말사 및 단위사찰 사이의 사회복지시설간 연계 강화는 단순한 의견 제시가 아닌 현실적인 대안제시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2분과 첫 토론은 조계종 복지 전달 체계에 대한 논의였다

또한 조 전임연구원이 언급한 내용은 아니지만 불교복지시설의 당면화 과제인 '복지시설 사유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1분과에서는 첫 토론으로 경북도립경도대 사회복지학과 전보경 교수의 '불교여성복지의 활성화를 위한 과제'가 동시에 진행돼 열띤 의견들이 오갔다.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5-06-16 오후 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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