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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지난 14일 오후, 혜산 큰 스님이 떠난 능가산은 산천도 황망한 듯 적막감으로 고요했다.
내소사는 갑작스런 혜산 스님의 입적소식을 접한 문도 스님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가운데 ‘회승당’에 분향소를 마련하고 문중스님들이 분향객을 맞고 있다. 회승당은 혜산 스님이 오래전부터 ‘특별정진 수행처’를 발원하며 건립한 수행전용 공간으로 지난해부터 템플스테이를 개최하고 있다.
0...내소사 주지 진원 스님은 “아직도 큰 스님이 곁에 계신 듯 하다”며 갑작스런 은사 스님의 입적이 믿기지 않는 듯 혜산스님의 처소인 벽안당을 지키고 있다.
혜산 스님 상좌로 10년 가까이 은사 스님을 모시고 있는 진원 스님은 “큰 스님은 평소 중도를 강조하고 몸소 실천행으로 보이셨다”며 “선이라고 좋아하거나 악이라고 멀리하지 말고 지혜와 복덕으로 정진하라는 가르침으로 후학들을 이끄셨다”고 회고했다.
0...진원 스님은 또한 “큰 스님은 마음이 주가 되지만 마음은 몸을 의지해 있으며 그와 마찬가지로 수행하려면 수행도량이 갖춰져야 한다”며 “지난 20여년간 퇴락한 내소사를 떠나지 않고 중창불사에 앞장서 오늘의 가람을 일궜다”고 말했다.
0... 진원 스님은 “내소사가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되어 큰 스님의 원력에 따라 본격적인 특별정진을 시작하는 이때 우리 곁을 떠나게 되어 황망할 따름이다”며 “문중과 사중의 대중들은 큰 스님의 뜻을 이어 흐트러짐없이 포교, 수행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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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범여 스님을 장의위원장으로 하는 ‘우암당 혜산 스님 장의위원회’는 장례를 능가산 산중장으로 5일간 치루기로 했다. 영결식은 17일 오전 9시30분 내소사 경내에서 열리며, 영결식후 법구는 내소사 다비장에서 다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