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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대표적 통일전문가인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명진 스님이 지난 6월 초 통일잡지 <민족21>의 발행인으로 추대됐다. 그동안 스님들이 시민단체를 이끌며 많은 활동을 벌여왔지만, 전문분야의 수장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명진 스님은 “여러 차례에 걸쳐 고사의 뜻을 밝혔지만, 잡지가 존폐 기로에 서있다는 말을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유일하게 남과 북이 함께 만드는 잡지를 보다 많은 불자들이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7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명진 스님은 “최근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6ㆍ15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다시 풀리는 것 같다”며 “남북문화의 공통분모인 불교계가 화해 협력에 앞장서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명진 스님은 “6월 29일 민추본 창립 5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1년 여간 발행이 중단됐던 소식지 <통일정토>도 복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