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중앙박물관이 경천사지10층석탑 사리공에 사리가 아닌 이건기만을 안치한 데서 비롯된 불교계와 박물관측의 마찰은 박물관측이 이건기를 빼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조계종은 6월 8일 종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한 끝에 종단의 요구대로 이건기를 빼낸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치를 받아들이고 더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복궁 뜰에 남아있는 9기의 탑에 대해서도, 이건기 등을 넣지 않는 한 조계종 차원의 문제제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
앞서 조계종은 탑의 사리공에 이건기를 넣은 데 대해 “사리를 넣는 공간에 사리는커녕 이건기만 넣어둔 것은 신앙의 대상인 탑을 유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 규정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