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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포교 신세대 장병을 공략하라"
6월말 발족 앞둔 군종교구 관련 포교연찬회 열려

6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관에서 열린 군포교관련 연찬회.
포교의 황금어장이란 군 불교. 6월말이면 기존 군 포교의 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꾸어갈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이하 군종교구)가 본격 출범한다. 이를 바로 앞두고 전ㆍ현직 군법사, 포교사 등 군 포교 담당자들은 6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관에서 모여 ‘군종교구와 군포교의 미래’ 주제 연찬회를 열었다.

장성화 법사(군승회의 의장)는 조만간 구성될 군종교구 집행부에 대해 변화하는 군 포교 환경에 맞는 ‘방법론 개발’을 주문했다. ‘장병 포교현황과 나아갈 길’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장 법사는 “6월 출범하는 군종교구는 애니메이션 기초 교리서 개발, 불교 음악 밴드 창설 및 군법당 순회 공연, 찬불가 경연회 개최, 군불교 홈페이지 활용 등을 통해 신세대 장병의 종교성향에 맞는 새로운 포교방법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법사는 “군종교구가 질 높은 포교를 하기 위한 전초기지가 될 때 한국불교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정범 스님(불교신문 주간)은 군 포교의 장래가 신임 군종교구 집행부를 어떻게 꾸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정범 스님은 “군종교구 최고 심의의결기구인 상임위원회가 의결권도 없이 형식적으로 운영된다면 군종교구의 본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범 스님은 군종교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재정 자립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스님은 “군종교구가 개신교와 가톨릭처럼 십일조를 받거나 특별분담금 군법당을 지정해 재정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자인 일백 스님(연등국제선원 주지)은 체계적인 군승 교육 시스템을 확립할 때라고 제안했다. 일백 스님은 “지금까지 형식적으로 진행됐던 군승후보생과 예비군승에 대한 교육은 군 포교의 막중한 책임을 진 군승을 키워내기에 부족한 면이 많았다”며 “군종교구는 군승을 비롯한 군포교 자원의 교육을 담당할 교육전담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백 스님은 “단일한 교리와 수행 방법론, 의식통일 등을 위한 메뉴 파일의 제작도 신경써야 한다”며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군승에 대한 엄격한 상벌권을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양 정혜사 주지 허운 스님은 군승 정체성 확보를 위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군 포교 인력 개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정범 스님은 “군종교구가 동국대 뿐만 아니라 타대학을 나온 스님과 비구니 스님을 군 포교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승화 법사는 이에 대해 “가톨릭은 이미 군 선교 인력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수녀를 활용하고 있다”며 “불교계도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교연찬회를 참관하기 위해 찾아온 중앙승가대 포교학과 원중 스님도 “여성 성직자로서 비구니 스님이 군포교에 강점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며 군 포교 현장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유신 기자 | shanmok@buddhapia.com
2005-06-10 오후 2:14:00
 
한마디
비구니 스님 뿐만아니라 천태종 진각종등 모든 종파를 총 동원해야한다. 조계종 절에 지금 다니는 신자이지만 군대에 있을때 불교는 정말 초라하기 말이 아니었다. 절도 법사도 없다. 그래서 기독교 장교들이 무조건 교회에 가라고 하면 갈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몇몇 불교신자들이 모여서 자체적으로 하자고 의견을 일치해서 근처에 있는 절에 다녔다.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조직한 불교모임이 잘되어서 부대내의 병사중에서 2/3가 불교로 넘어왔다 계속 불교모임이 퍼져가자 부대 기독교 장교들이 두려워 했다. 워낙 학벌이 좋아서 자기들도 어떻게 하지는 못했지만 엄청 압박을 가할려고 했다. 우리부대는 병력을 차출하기에 학력이 전부 명문대 밖에 없었다. 그래서 장교들이 사병들에게 아무소리도 못하는 특이한 부대였다. 불교는 조금만 신경을 쓰면 된다. 그정도로 괜찮다. 조계종 혼자서 한다는것은 말이 안된다. 우리도 천태종을 접해보고 상당히 놀란적이 많다. 또한 진각종도 엄청나다. 오히려 조계종이 천태종과 진각종의 신도조직을 배워야한다. 군대에 많은 숫자를 보내는게 중요하다. 그래야 불교를 접할 기회가 많아진다. 돌아가면서 수계하는게 아니라 각자 자신의 포교범위내에서 하기를 바란다. 천태종은 군대내에서 신도뿐만 아니라 모든것이 미약하다. 그러므로 같이 노력해서 천태종은 나름대로 기여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숫자가 많은게 최고다.
(2005-08-27 오전 10: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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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스님이 군 포교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이상의 당연이며 타종교에 비하여 모든 것이 열세인 것을 일거에 만회하려는 비상한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임으로 전 불교종단의 합심 협력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2005-06-10 오후 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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