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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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찬불동요집 1천권 제작ㆍ보시 최미선씨
어린이포교 20주년 맞은 최미선 대불어 사무국장의 감회


“열아홉 살에 어린이 법회를 시작해서 20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하며 만들어진 찬불 동요를 아이들과 어린이법회를 지도하는 선생님들께 드리고 싶어요.”

최미선 사무국장과 아내의 어린이포교 20주년을 기념 찬불공요집을 법보시한 이동원씨.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 최미선 사무국장(38. 법명 대지혜)은 39차 대불어 연수회가 열린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자신이 작곡한 찬불동요 80여곡이 수록된 ‘2005 최미선 찬불동요집 참 고운 벗들에게’ 1천원여 권을 법보시했다.

특히 이 찬불동요집은 최미선 국장의 남편인 이동원(40)씨가 아내 몰래, 아내의 어린이 포교 20주년을 기념해 법보시용으로 제작한 것이어서 감동을 더했다.

“제 찬불가집을 만든다는 것을 마지막 교정 때 들통이 났어요. 저 밖에는 교정을 볼 사람이 없으니까요. 너무 고마웠지만 내색 하진 않았어요.”

이들 부부는 어린이 포교를 하면서 만나 지금까지 어린이 포교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는 도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국장은 동심을 잘 담아낸 찬불동요 작곡가로 또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다, 금천선원 어린이법회를 시작으로 대불어에서 아내를 만나 지금까지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남편 이 씨는 최미선 국장의 포교 활동에 절대적인 후원자다. 여름불교학교가 시작되면 이어지는 장기 출장을 감내하며 초등학생인 두 아이를 보살펴 주었고 빨래감만 풀어놓고 다시 출장 가방을 챙겨들고 나가도 한마디 불평조차 하지 않았다.

최국장은 “지난해가 결혼 10주년 이었는데 결혼 후 한결같이 내 일을 아무런 조건 없이 도와준 남편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뚝뚝한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기물거리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린이 포교를 위한 한길을 두 손 꼭 잡고 가는 이들 부부의 행보는 ‘우리가 부처님의 씨앗이 되어 부처님 세상을 만들어요’라는 자작곡처럼 부처님 세상 만들기를 향한 힘찬 걸음이 되고 있다.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5-06-10 오후 1:09:00
 
한마디
산속에가서 붓다를 만나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현 한국불교의 가장 큰 맹점이 청소년과 젊은 이를 위한 포교부재인데 이 부부의 거룩한 발걸음은 이분들이 바로 석가모니부처님의 전법정신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살아 있는 생불임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거룩하고 장하신 부부에게 그 노고를 진심으로 감사하고 경하드린다.
(2005-06-10 오전 1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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