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의 한국SGI 관련 기사가 보도(2005년 5월 25일자 527호 1면, 2005년 6월 1일자 528호 8면)된 이후 본사와 인터넷 붓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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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15일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한국SGI의 2005 나라사랑 대축제 모습. 현대불교 자료사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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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buddhanews.com) 등에는 독자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국SGI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에서부터 불교계 내부의 반성과 함께 다양한 포교 방법을 통해 불자 인구 저변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까지 독자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구미 도현사 주지 지선 스님은 “SGI가 평화봉사 활동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정치단체와 다르지 않다”고 규정하며 “자신의 종교이외에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 등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해 신도들에게 실상을 알려야 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부산 지역의 불자라고 밝힌 손모(39)씨 역시 “한국SGI가 이렇게까지 성장한 단체인 줄 몰랐다”며 “불교계 차원에서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았다. ID ‘함박소리’는 “가난하고 힘없는 불자들을 그나마 SGI가 이끌어 주었다. 반일감정을 이용해 일본 불교라 매도하지 마시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 ID ‘참회하라’는 “기성불교는 뼈저린 반성이 있어야 한다. 늘 문제는 스스로에게 있는 법이다. (한국SGI를) 새로워지려는 불법의 자연스런 몸짓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한국SGI 성격 규정에 대한 의견과 함께 본지 보도를 계기로 불교계 전체가 자성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ID ‘이것참’은 “한국불교 위기의 본질은 현대인이 알아듣기 쉬운 말로 불법을 전달하는데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역설했으며,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포교 방법을 혁신하는 것과 함께 최근 제기되고 있는 교단자정 문제를 여법하게 해결하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