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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하듯 무심한 마음으로 아름다움의 가치를 탐구하다보면 문득 ‘선(禪)’의 정신을 마주하게 된다. ‘장엄(莊嚴)’을 위해 시작한 예술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렇게 선으로 닦는 예술행위의 끝에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장엄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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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모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놀이와 장엄’전은 그러한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전통적 불화에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고영을, 돈황벽화라는 장엄한 세계의 도상을 새롭게 보여준 서용, 서산마애불의 좌우협시보살을 민초의 모습으로 대치시킨 이종구 등 주로 불교적인 소재를 빌어 진리를 표현한 현대미술 작가 10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6월 24일까지. (031)594-8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