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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산 스님의 밥과 수행 이야기
출판 <마음으로 먹는 밥 공양>


스님은 공양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어떤 물건이나 참다운 진리의 가르침을 베풀어주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 담긴 한 그릇의 밥이나 친구들과 어울려 먹던 도시락, 산사에서 낯선 격식에 따라 먹던 발우공양 등 누구나 ‘밥’에 얽힌 추억 한 가지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서울 흑석동 달마사를 도심 문화 수행도량으로 일군 호산 스님(달마사 주지)은 밥과 수행을 주제로 한 글과 직접 그린 수채화를 엮어 <마음으로 먹는 밥 공양>으로 펴냈다.

스님은 공양(供養)이 단순히 밥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어떤 물건이나 참다운 진리의 가르침을 베풀어주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출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산문 밖에서 몰래 자장면으로 먹고 왔다가 참회의 절을 했던 기억이나 빈털터리 선배가 밥 한 끼 대접하겠다며 낯모르는 이의 장례식장에 데려가 밥을 권했던 일 등 밥에 얽힌 소박한 ‘사람 사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호산 스님은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월간 <해인> 편집위원과 출판부장, 고려대장경연구소 보존부장 및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마음으로 먹는 밥 공양>(호산 스님 글/그림, 북로드, 1만원)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6-07 오전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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