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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연재 조태호 화백, 52 선지식 법문 만화로
경허ㆍ성철ㆍ달라이라마등 고승 일화 '웃다가 울다가…'에 담아
봉수 스님(1901~1974)의 일화를 만화로 엮었다.
만화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가장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수단이다. 하지만 법문이라고 하면 왠지 경건한 분위기에서 들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만화 법문’이라는 소재가 가벼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텅 빈 종이 위에 몇 개의 선(線)만으로 이루어진 조태호 화백의 선(禪) 만화는 그 어떤 법문이라도 담아낼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본지에 ‘주장자 따라’를 연재하고 있는 조태호 화백은 15년간 경제 만평 전문가로 일하다 은퇴 후 ‘선(禪)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일간지 만평 전문가답게 그의 만화에는 간단명료하면서도 한 번 더 내용을 반추해 볼 수 있게 하는 힘이 느껴진다. 불교계의 큰 족적을 남긴 스님들의 일화와 가르침을 짧은 말과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본지에 <주장자따라>를 연재하고 있는 조태호 화백의 선 만화 모음집
책의 제목인 ‘웃다가 울다가 울다가 웃다가’는 추담 스님(1898~1978)이 법문을 해달라는 신도의 청에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하며 인생의 이치를 일러준 일화에서 따 왔다. 이 밖에도
자장율사와 경허 스님, 성철 스님과 달라이 라마 등 52 선지식들의 일화가 담겨 있다.

조씨는 “선지식들의 번뜩이는 기지와 로맨티시즘이 스며 있는 듯한 명쾌한 직관과 지혜가 새로운 플롯을 만들게 해주었다”며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각박한 세태 속에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웃다가 울다가 울다가 웃다가>
조태호 엮음/그림, 맑은소리, 9천8백원

여수령 기자 |
2005-06-02 오전 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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