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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 ‘주장자 따라’를 연재하고 있는 조태호 화백은 15년간 경제 만평 전문가로 일하다 은퇴 후 ‘선(禪)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일간지 만평 전문가답게 그의 만화에는 간단명료하면서도 한 번 더 내용을 반추해 볼 수 있게 하는 힘이 느껴진다. 불교계의 큰 족적을 남긴 스님들의 일화와 가르침을 짧은 말과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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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율사와 경허 스님, 성철 스님과 달라이 라마 등 52 선지식들의 일화가 담겨 있다.
조씨는 “선지식들의 번뜩이는 기지와 로맨티시즘이 스며 있는 듯한 명쾌한 직관과 지혜가 새로운 플롯을 만들게 해주었다”며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각박한 세태 속에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 <웃다가 울다가 울다가 웃다가>
조태호 엮음/그림, 맑은소리, 9천8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