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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가람 탐험’ 저자 장지현 정사
“복원만이 능사는 아니죠 ”

장지현씨.
폐사지를 돌아본 소감은?

- 직접 현장에 가보면 보존 대책이 시급함을 절실히 느낀다. 폐사지에 남아 있는 성보들이 국보나 보물임에도 관리자인 동사무소 직원들이 1년에 한 두 번 살펴보는 것이 고작일 정도다. 여주 고달사지의 경우 도굴범들이 도굴하려다 석등을 깨뜨린 경우가 있을 정도로 노천에 거의 방치돼 있어 문화재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


그렇다면 폐사지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 폐사지 관리라고 하면 종단에서는 우선 복원부터 생각한다. 하지만 복원만이 능사는 아니다.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더 나은 경우도 많다. 왜냐하면 고증자료가 많지 않아 올바른 복원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폐사지를 발굴 보존하기 위해서는 종단과 학자들이 연계해 학술·예술·종교적 가치를 찾고 보존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폐사지의 매력은 무엇인가?

- 한마디로 ‘텅빈충만’이라고 말하고 싶다. 실제로 가보면 절터만 남아 있기 때문에 무한한 상상을 할 수 있다. 흔히 일반 사찰에 답사를 가면 건축물들만 보게 되지만 폐사지는 미리 공부해 간 자료를 바탕으로 과거 역사와의 대화와 상상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 현대불교신문에 연재했던 북한 사찰은 책에 싣지 않았다. 북한의 폐사지를 더 답사해 책으로 묶을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평생 원으로 세운 만큼 앞으로도 폐사지 탐험은 계속할 생각이다.
김주일 기자 |
2005-06-01 오전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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