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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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물에 머리감고 전통문화 즐겨보자
6월 11일 단오맞이 행사 풍성

“장장채승(長長彩繩:오색의 비단실로 꼰 긴 동아줄) 그넷줄 휘느러진 벽도(碧桃:선경(仙境)에 있다는 전설상의 복숭아)까지 휘휘 칭칭 감어 매고 섬섬옥수(纖纖玉手) 번듯 들어 양 그넷줄을 갈라 잡고 선뜻 올라 발 굴러 한번을 툭 구르니 앞이 번 듯 높았네. 두 번을 구르니 뒤가 점점 멀었다.”

단오에 즐길 수 있는 전통민속놀이 그네뛰기.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춘향이가 그네를 뛰는 장면을 노래한 부분이다. 단오날 그네를 뛰던 춘향이를 보고 이몽룡은 첫눈에 반했고, 결국 혼인을 한다.

6월 11일은 춘향이가 그네를 뛰던 단오(端午)다. 단오는 설날,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의 4대 전통명절. 서양문화가 들어오면서 점차 단오가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지만 불교계 안팎에서는 부채 만들기, 그네뛰기, 씨름, 창포물로 머리감기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신록이 가득한 초여름 주말에 온 가족이 단오를 즐겨보자.

매년 단오마다 부채에 선화를 그려 전시 판매해 불우 청소년을 도와 온 지묵 스님이 ‘제4회 지묵 스님 단오 부채전’을 마련한다. 6월 11일 오전 10시부터 불교방송 3층 대법당에서 진행되는 부채전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부채를 만들어보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이날 수익금은 전액 장학금과 복지시설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지묵 스님 011-9933-2311)


영산재보존회는 6월 11일 서울 봉원사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를 시연한다. 현대불교자료사진.


영산재보존회(회장 인공)는 서울 봉원사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를 공연한다. 영산재보존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단체 지정기념을 겸해 열리는 이번 영산재는 영산재 준보유자 구해 스님, 전수조교 일운ㆍ기봉ㆍ송강 스님이 의식집전에 직접 참여하는 드문 기회다. 이날 의식은 시련(侍輦)을 시작으로 대령ㆍ관욕ㆍ괘불이운ㆍ식당작법ㆍ영산재 순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거행된다. (봉원사 02-392-3007)

부산 범어사(주지 대성)는 6월 11일 금정산에서 단오맞이 고당재를 거행하며, 고성 옥천사(주지 성륜)는 6월 11일 오전 10시 인근 연화산에서 화마로부터 가람을 보호하기 위한 소금 묻기 의식을 진행한다.


강릉 단오제 씨름놀이.


강릉 단오제 단오굿.


국내 최대의 단오축제인 강릉단오제(033-648-3014)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계속된다. 단오굿을 비롯해 봉산탈춤, 남사당놀이, 북청사자놀음 등의 다채로운 전통문화는 물론 씨름, 그네, 단오부채 그리기 등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인도네시아와 체코, 이집트의 민속공연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단오때마다 창포에 머리감기는 빠질 수 없는 전통이다.
경산자인단오축제(053-810-6062)는 40여개국가에서 참여하는 세계축제로 치러진다. 경산 일원에서 6월 10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단오축제에는 원효대사 탄생 다례재와 시가지 가장 행렬을 비롯한 각종공연이 펼쳐진다.

굴비시식회와 창포머리감기체험, 영광우도농악공연 등이 준비된 법성포단오제(061-356-4331)는 6월 5일부터 11일까지 법성포 일원에서 펼쳐지며, 의왕단오축제(031-345-2067)는 의왕시내 곳곳에서 6월 11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유철주 기자 | ycj@buddhapia.com
2005-06-01 오전 10:03:00
 
한마디
웃긴다
(2006-05-31 오후 8: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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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31 오후 12: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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