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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칠보사(주지 선근)가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석주 스님의 그늘에서 벗어난다는 의미가 아니라 석주 스님의 뜻을 잇기 위한 작업이다. 그 변화의 출발은 주차장 건립이다. 이따금씩 사용될 뿐 빈집이나 마찬가지였던 요사채 건물을 헐고 시작한 주차장 건립은 단순히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1년에 1300만원씩 구청에 내고 있는 유료주차장 비용을 아껴 ‘석주 장학회’ 를 만들겠다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요사채 관리에 들던 연간 1000만원의 경비도 고스란히 석주 장학회 장학금으로 돌릴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1년에 2300만원의 장학금이 조성될 수 있다. ‘석주 장학회’는 석주 스님 열반 1주기에 맞춰 발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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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학과 일요법회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불교대학은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참선과 요가, 꽃꽂이 등의 문화강좌, 교리강의 등의 프로그램으로 특화해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일요법회는 신도들의 신행을 더욱 활성화하고 더불어 포교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의미에서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 문을 닫은 칠보유치원 건물을 불교대학과 일요법회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칠보사 총무 도홍 스님은 “유치원생이 해마다 줄어들면서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야만 했던 유치원 대신 불교대학과 일요법회를 통해 칠보사 환경에 맞는 새로운 포교에 나서 채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신도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 ‘보현회’가 매주 네 차례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고, 감사원 불자회에게 법회장소를 제공하는 등 포교활동은 이미 시작됐다. 또 중고등부 법회를 만들기 위해 인근 중ㆍ고등학교에 홍보물을 계속해 보내고 있다.
석주 스님으로 상징되던 칠보사. 그러나 ‘포교도량’으로 불릴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 (02)732-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