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2 (음)
> 종합
통영사암련, 대규모 치어 방생법회
남해안 생태 살리는 토종 어류 치어 방생
5월 30일, 통영 욕지면 연화도 연안에서 남해안 양식 어류를 바다로 돌려 보내는 대규모 방생 법회가 봉행됐다.

통영불교사암연합회(회장 선곡)와 통영시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쌍계사 조실이자 연화도 연화사 조실인 고산 스님을 증명법사로 쌍계사 주지 우담 스님, 통영사암연 회장 선곡 스님 등 2천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됐다.


방생에 앞서 열린 풍어를 기원하는 수륙대재 법회


이날 방생에 앞서 도남 관광단지에서는 나비춤, 바라춤, 북춤 등 범음범패를 선보이며 풍어를 기원하는 수륙대재와 법요식이 거행됐다. 이 자리에서 고산 스님은 "불교의 방생은 생명 존중의 가장 으뜸 본보기이며 만물만생과 더불어 살아가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가르침"이라고 법문했다.

이날 오후 선박을 타고 통영 연화도 연안에서 실시된 방생에서는 통영 일원에서 양식되는 우럭, 넙치, 볼락, 감성돔 등 치어 12만 마리 1억2천만원 상당의 치어가 방생됐다.

외국 어종의 무분별한 방생으로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기존 방생과는 달리 이날 치어 방생은 남해안 어족 자원의 보호, 육성에도 도움을 주는 친환경적, 생태적 방생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부대 행사로 통영지역 수협이 도남동 관광단지에 수산물 직판장을 개설, 멸치와 멍게 등 지역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판촉전을 열어 참여한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통영사암연합회 회장 선곡 스님은 "올바른 방생 문화를 만들어가는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불교계가 앞장서서 지역의 어족 자원을 가꾸는데 역할을 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5-05-31 오전 10:56: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1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