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뉴욕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종교간 대화와 공존,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법장 스님은 현지시각 5월 28일 뉴욕 인터페이스 센터(맨하탄 이슬람 모스크)에서 멧 와이너 뉴욕 인터페이스센터 부장, 존 히엠스트라 뉴욕 교회의회 의장, 알라메루 아이언가르 북아메리카 힌두교사원회 의원, 바바 카브레아 몬데시레 아프리카 및 아프로-카리비안 종교대표, 이맘샴시 알리 퀸스이슬람 사원 원장 등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법장 스님은 불교를 소개하며 “불교에서는 사람 뿐 아니라 일체 미물까지 불성, 즉 생명을 가지고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상생과 자유, 평화 추구를 불교 최대의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그래서 불교에서는 전쟁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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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장 스님이 종교지도자들에게 친필 휘호를 전달하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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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법장 스님은 “너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고 나의 아픔이 너의 아픔이라는 연기법에 의해 잘못이 있고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이해하고 용서하고 포용하는 등 보살행에 의해 모든 인류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불교 교리를 가지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법장 스님은 “각 종교의 좋은 점을 살려서 공유하고 실천하면 어려운 사람을 구제하고 전쟁 없는 평화의 삶, 괴로움 없는 행복한 삶을 모든 인류가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다른 종교를 불신하고 배척하지 않으며 함께 좋은 점을 살려서 살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 인터페이스센터는 다양한 종교적 신념을 가진 시민들간 상호이해와 존중을 통해 뉴욕 및 세계평화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1997년 창립됐다. 뉴욕 인터페이스센터는 이해와 협력적 관계를 위한 세미나, 아트프로그램, 대화,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기획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