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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로슬린 연구소의 윌머트 박사팀에 의한 체세포 복제 양 ‘돌리’의 발표로 세계가 들끓은 것은 1997년 2월의 일이었다. 그 후 미국, 일본, 뉴질랜드에서 체세포 복제에 성공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체세포 복제 소 ‘영롱이’를 탄생시켜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2005년 들어 황우석 교수 연구팀에 의하여 세계는 다시 한번 떠들썩하게 되었다. 마법의 손에 의하여 실제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하여 배아줄기세포 치환에 성공하였던 것이다. 이 실험의 성공으로 암환자와 같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게 되었다.
앞으로 한정된 공간의 지구에서 인간을 지금보다 더 향상된 고급의 질적 삶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집약된 최고급 과학능력의 산물 밖에 없다.
이런 차원에서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는 과학한국의 쾌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은 유전자 연구에 대한 고급인력이 수십 명에 불과하며, 기발한 아이디어는 제시할 수 있어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휼륭한 결과를 도출할 총체적인 연구능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이다. 과학한국으로 도약해야할 이 시점에 우리는 엄청난 암초에 직면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교육정책과 과학정책과 맞물려 있다. 더욱이 1980년대 들어 교육의 평준화정책은 5000년 한반도 교육사에 있어서 최대의 실책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지구상에 있을 수도 없는 발상이 한반도에서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 뼈아픈 인과업보를 교육자의 한사람으로서, 나아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진정으로 참회를 하고 있다.
고급 능력으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는 과학이며, 과학의 발전이 앞으로 그 나라의 부를 결정지울 것이다. 개인적으로 부자가 되고 행복해 질려면, 잘못된 것을 시인하고 과감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한다. 나라도 마찬가지다. 나라가 부유해지고 행복해 질려면 잘못된 정책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경쟁의 대상은 국내가 아니라 같은 나이 또래의 세계인임을 명심해야 한다. 뛰어난 과학자 한 명이 50억의 인류를 먹여 살린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이런 뛰어난 과학자들은 교육의 평준화 사회에서는 나올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능력을 능력대로 발휘할 수 있는 안 되는 쪽의 폐쇄된 교육이 아니라, 되는 쪽의 열린 교육제도가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하겠다. 이제는 20년 동안 시행한 평준화 교육에 대한 성과를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긍정적인 부분은 계속 발전시키며, 잘못된 부분은 과감하게 수술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자본주의도 어색하며, 자본주의 꽃인 조세제도도 어색하다. 자본주의는 시민들의 정직성과 국가의 시민들에 대한 권리보장이 바탕이 된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시민들은 어떻게 하든지 탈세를 하려고 혈안이 되어있고, 국가에서는 세금을 만원 낸 사람이나 일억 낸 사람을 같이 취급한다. 결국 세금 낼 의무만 있고, 권리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능력 있는 사람을 능력대로 대우해 주는 것을 편향된 평준화와 잘못된 평등의 눈으로 바라보고, 이 논리가 맞는 것으로 유도해가고 있다. 우리는 아직 전제국주제에 더 익숙한 사고를 가지고 있음을 시인해야 한다. 잘못된 사고와 인식을 시인하고 고칠 수 있을 때 21세기 한국에서 과학의 꽃도 자유의 꽃도 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자비심으로 이 땅이 불국토이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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