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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와 떠나는 책여행', 저자와의 대화
“책 제목인 <번뇌 업 고통>은 어떤 의도로 지은 것인가요? 번뇌와 업과 고통의 상관관계를 고려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붓다와 떠나는 책 여행 저자와의 대화 현장.


“특별한 의도는 없었습니다. 다만, 번뇌와 업과 고통은 상호 포섭적인 단어라 생각합니다. 자기 마음속에 잠재된 심리 상태를 어떤 측면에서는 번뇌라고도 하고 고통이라고도 하는 것과 같은 것이죠.”

지난해 10월 발족한 불서읽기 모임인 ‘붓다와 떠나는 책여행(cafe.naver.com/mahasariputta.cafe, 이하 책여행)’이 5월 25일, 처음으로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강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번뇌 업 고통>의 저자 정승석 교수(동국대 인도철학과)와 윤창화 민족사 대표, 이미령 동국대 역경위원을 비롯한 책여행 회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책여행은 독서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알고 불서 읽기는 대중화하기 위해 결성된 모임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반(11시)과 오후반(19시)으로 운영되고 있다. 모임은 그동안 <선방일기> <불교학 개론> <붓다 그 삶과 사상> 등을 참석 회원들이 번갈아 소리 내 읽고 그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먼저 정승석 교수가 “<100문 100답>을 집필하면서도 윤회와 무아에 대한 의문이 끊이질 않아 따로 그 부분을 정리해보고자 했던 것이 바로 <번뇌 업 고통>이다”고 저술 계기를 밝혔고, 이후 회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윤회의 주최는 무엇인가?”(이원석) “살인자 앙굴리말라가 출가해 아라한의 경지에 이른 예에서 본다면, 선업은 악업을 상쇄시킬 수 있는 것인가?”(이승희) “업은 언제 과보로 돌아오는 것인가?”

정 교수가 회원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대해 답변을 하고 그에 대해 또 회원들간의 또 다른 토론이 이루어지다 보니 어느 덧 2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미령 위원은 “불자들이 함께 모여 책을 읽고, 또 그 책의 저자를 만나 궁금한 점을 해결하는 자리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이 같은 시간이 중요하다”며 “책여행에서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05-27 오전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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