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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월출산 천왕봉 아래쪽 해발 600m 지점에서 마애삼존불입상이 발견됐다.
본존과 양옆으로 협시보살을 갖춘 형태의 입상으로, 높이는 본존이 172cm, 좌우불이 각각 93cm와 100cm다.
발견자 강영석 씨는 부근에 삼존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는 문헌 기록을 근거로 이 일대에 불상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년간 탐색해온 끝에 마애삼존불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선 순천대 교수는 “시무외인(施無畏印)과 여원인(輿願印)의 수인을 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본존불은 석가모니불로 보인다”며 제작시기는 통일신라에서 고려 초기로 추정했다.
강진군은 마애삼존불입상의 명칭을 ‘성전월남 마애삼존불’로 정하고, 조사결과를 문화재청에 보고해 지정·보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