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경찰서 정보과 형사로 공직에 봉사하면서 틈틈이 불화를 그려 부처님의 자비사상과 가르침을 전해 온 송한 조상구 선생이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대구시 동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100여점. 산수, 문인화를 비롯한 한국화 50여점과 불화 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 중 조화백이 유독 자랑하는 작품은 65.0× 96.0㎝의 괘불탱. 조화백은 동부경찰서 법우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행사나 법회 때 부처님 한 분 제대로 못 모시고 법회를 진행한 것이 안타까워 괘불탱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제 30여년간 몸바쳐왔던 공직을 떠나는 조화백은 “정년퇴임전을 통해 자기성찰의 기회로 삼아 창작활동에 더욱 정진하고, 지역문화발전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군불교후원회나 경승 재단등에서 불제자로 신행활동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상구 화백은 불화를 그리는 스님의 권유로 91년부터 불화를 그리기 시작해 제5회 대구경북미술대전 입선과 제9회 경북서예대전 입선을 거쳐 11회 공무원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면서 불화 전문가로 알려졌고, 지금까지 8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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