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음의 엔지니어입니다. 굳은 신심으로 끊임없이 노력해 제8식에 저장된 나쁜 요소를 줄이고, 좋은 요소를 증장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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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일 동국대 중강당에서는 ‘게놈프로젝트와 윤회의 관계’를 주제로 한 대만불광산사 심정 스님(국제불광회 중화총회장)의 법문이 있었다. 서울불광산사 신도 및 국제불광회원의 초청으로 이뤄진 법회에서 스님은 해박한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설명과 재미있는 예시를 활용하며 마음을 다스려야 함을 설득력 있게 강조했다.
심정 스님은 먼저 “유전자 조작기술의 발달로 ‘신’의 권위가 위협받고 있고, 불교의 윤회사상도 위태롭다는 걱정 어린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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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 스님은 윤회의 원동력으로 성격과 습관 등을 꼽았다. 즉 “개성·성격·습관 등이 제8식에 남아 윤회의 원동력이 되며, 이 점에서 제8식은 마음의 DNA"라는 것. 제8식 차이로 말미암아 같은 부모 사이에서 난 형제간 성격이 다르고, 내생에 가는 길도 천상, 축생 등 달라지는 것이라고 스님은 설명했다.
마음은 이처럼 “내생의 운명을 전체적으로 결정하기도 하지만, 현생의 육체를 변화시키기도 하는 것”이라며 “병에 걸리더라도 낙관적으로 생각하면 병세가 호전되는 것은 마음의 작용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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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원리로 “대만불광산사 개산종장인 성운 스님이 제창한 삼호운동(좋은 일을 하자, 좋은 말을 하자, 좋은 마음을 지니자 作好事 說好話 存好心)”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심정 스님은 강조했다.
◇심정 스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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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명 혜희(慧熙), 1944년 대만에서 출생. 1968년 출가해 임제종(臨濟宗) 49대 제자로 1969년 구족계(具足戒)를 수지. 현재 국제불광회 중화총회 총회장.
동방불교강원(東方佛教學院)과 중국문화대학교 인도학과대학원을 마치고, 불광산사의 제반 불사에 동참하며 불광산의 체제를 세우는데 주력함.
동방불교강원 교수, 미국 서래사(西來寺) 주지, 불광산 종무위원회 종장, 불광산사 주지 등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