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는 물론 한국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된 설선대법회는 선의 진수, 선의 향기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전할 기초를 세운 귀한 법석(法席)이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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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 생활 40여 년 동안 가장 꿈을 많이 꾼 시간이었다”고 밝힌 스님은 “설선법회가 열리는 기간동안 소년처럼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꿈을 꾸었고, 때로는 뜻대로 안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설선대법회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 모든 것이 부처님의 가피라고 확신하는 대성 스님은 “‘부처님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이번 법회를 회향하는 소감의 전부라고 할 만큼 부처님과 은사 동산 스님, 사형스님들이 두루 함께 응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님은 법회를 공동주최한 현대불교신문사의 노고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선대법회 덕분에 범어사가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곳곳에서 듣고 있으며 며칠 전에는 조실 지유 스님과 사형인 정관 스님께도 칭찬을 들었다”며 웃음을 보인 스님은 “그 칭찬을 들으며 범어사의 미래가 곧 한국 불교의 미래로 닿아 있다는 믿음으로 부단히 변화하고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한국의 선맥(禪脈)을 잇는 선승들이 있다는 희망을 발견한 이번 법회는 ‘제 2의 설선대법회’를 또다시 꿈꾸게 한다”며 향후, 숨어 정진중인 눈밝은 선지식을 대중법석에 모시고 선법문으로 깨달음의 장을 열어 보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100명의 대중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범어사는 설선대법회를 계기로 부산시, 금정구와 함께 선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해 선문화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설선대법회 동안 금어선원 열중 공마 스님의 지도로 열렸던 토요 참선법회를 상설화 해 대중들의 공부를 돕는다. (051)508-3213